(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기업의 근무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및 신규채용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1.5%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하 사무직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시행 비중 91.5%는 지난해보다 3.1%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꾸준히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교대조 편성 등을 통한 순환방식(출근자 비율 관리 포함)'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58.7%로 가장 많았다.

재택근무 시 체감 업무생산성은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는 평가가 40.9%로 조사됐다.

근로자 업무생산성을 정상 출근 대비 '80~89%'로 응답한 비중이 39.4%, '70~79%' 10.6%, '70% 미만' 9.1%로 나타났다.

또한, 재택근무 근로자들의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근태 및 업무진행 사항 모두를 관리'한다는 응답이 68.7%였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의 재택근무 활용·확산 여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56.4%로 지난해 조사보다 22.5%p 상승했다.

올해 신규채용의 경우 응답 기업의 83.6%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된 재택근무가 주요 기업에서는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운영방식은 보다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요 기업들은 인재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채용을 유지하거나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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