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배터리를 놓고 분쟁을 벌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격 합의에 도달한 데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산자부는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이차전지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차전지 산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산자부는 "이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여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도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지 713일 만이다.

양측이 전격 합의에 도달한 것은 한국과 미국 정부의 중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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