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미국 경제가 정부의 부양책과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변곡점을 맞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CBS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방송될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정말로 변곡점(inflection point)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경제다"라며 "그리고 그것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 강력한 재정 부양책, 확고한 통화정책 지원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훨씬 더 빨리 성장하기 시작하고 고용이 훨씬 더 빨리 늘어나는 지점에 우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으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경제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공격적인 경제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 부문 고용은 706만 개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은 "다만 당장 우리 경제에 가장 주된 위험은 이 질병이 다시 퍼지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계속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8천300만 도스의 백신이 접종됐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대부분과 성인의 절반가량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파월의 전체 인터뷰는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에 방영될 예정이며, 이날 오후 일찍 CBS는 인터뷰의 일부만을 사전 공개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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