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텐센트 지원을 받는 중국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안쥐커 그룹이 홍콩 기업 공개(IPO)를 신청한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지난 10일 전한 바로는 안쥐커는 지난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시점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안쥐커가 2014년 상장을 모색할 당시 기업 가치가 최대 15억 달러로 평가됐음을 상기시켰다.

안쥐커는 그러나 거래 시비가 꼬리를 물면서 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2015년 '중국판 크랙리스트(중고나라 격)'인 58닷컴에 매각될 때 약 2억6천7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안쥐커 지분율은 텐센트가 14.1%, 58닷컴은 45.3%로 각각 집계됐다.

이밖에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와 제너럴 애틀랜틱 등도 주요 주주다.

안쥐커 매출의 97%가량은 부동산 중개사들이 지급하는 온라인 거래 수수료로 충당된다. 지난해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78억 위안에 달했다. 이밖에 58 아이팡 플랫폼을 통해 신규 부동산 거래를 용이하게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고 차이신이 소개했다.

지난해 58 아이팡은 안쥐커에 2억2천800만 위안의 매출을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쥐커는 지난해 80억5천만 위안 매출에 19억5천만 위안의 순익을 낸 것으로 IPO 신청서에서 밝혔다.

안쥐커 주요 경쟁사는 안쥐커보다 덩치가 큰 KE 홀딩스(베이커 자오팡)로, 안쥐커처럼 텐센트 지원을 받는다고 차이신이 설명했다.

58 아이팡은 지난해 거래가 합쳐서 65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반면 KE 홀딩스의 신축 주택 판매는 지난해 1조3천800억 위안으로 비교됐다.

KE 홀딩스는 지난해 8월 뉴욕에 상장해 21억2천만 달러를 차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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