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12~16일) 뉴욕 채권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해 주요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대외 발언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의 '비둘기파적' 기조가 재차 확인될 경우 금리는 눈높이를 다시 낮출 수 있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1.54bp 내린 1.660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74bp 하락한 0.1529%에 각각 마감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150.7bp로, 전주대비 약 1bp 축소됐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금리 인상 기대 약화와 비둘기파적인 중앙은행 메시지 등에 하락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자산 매입을 줄이려면 목표를 향해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시적으로 물가가 오를 수 있지만, 지속적이지 않다고 보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은 의사록을 통해 경제에 낙관하면서도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까지는 멀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다. 목표까지 상당한 추가 진전이 현실화해야 한다며 자산 매입 테이퍼링까지도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주요 통화 당국자 발언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파월 의장 등의 연설 등에서 당국의 강력한 통화완화 기조가 재차 확인됐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의 숏 포지션도 크게 위축됐다.

시장은 이번 주 계속 나오는 주요 당국자 발언을 통해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14일에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3일 나오는 미국 CPI 지표도 주목해야 한다.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를 넘을 수 있으나, 근원 CPI 상승률은 2%선을 밑돌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이번 지표를 계기로 통화 긴축 우려가 재차 커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와 일정은 12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13일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젠그렌 총재 등이 같은 날 연설에 나선다.

14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각각 연설한다. 15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대담하고 같은 날 미국 소매판매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각각 나온다. 미국 산업생산도 발표된다.

보스틱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메스터 총재 등도 15일 연설한다.

16일에는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발표되고, 유럽 CPI가 이날 공개된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3년물 580억달러와 10년물 380억달러가 각각 12일 발행된다. 30년물 240억달러는 오는 13일 입찰한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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