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현 정부 들어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1주택자가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6~2020년간 주택분 종부세 결정 및 고지현황'에 따르면 2016년 종부세를 납부한 1주택자는 6만9천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9만1천명으로 4.2배 증가했다.

2019년까지는 종부세 결정현황, 2020년은 고지현황으로 추정 집계한 수치다.





집값 상승의 가파른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해에만 10만명이 넘게 증가했다.

전체 종부세 납부자 중 1주택자 비율도 2016년 25.1%에서 2018년 32.4%로 높아졌고 2020년에는 43.6%까지 올라섰다.

이들로부터 거둬들인 세액은 2016년 339억원에서 2019년 1천46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고 작년에는 세액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지액만 3천188억원에 달했다.

김상훈 의원은 "다주택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종부세가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징벌적 세금으로 왜곡됐다"며 "실수요자를 가려내 세 부담을 완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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