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자산운용은 미국인이 억제된 소비를 분출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캐런 워드 수석 전략가는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억제됐던 소비의 분출은 시장 일부를 뒤흔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인이 팬데믹 기간 소비 제한 속에 국내총생산(GDP)의 8%에 해당하는 추가적인 저축을 쌓았다"며 "이런 모든 것이 흥청망청 소비하는 데 분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GDP의 약 9%에 해당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천억달러 부양책까지 더해지면 인플레이션은 더욱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드 수석 전략가는 "나는 1970년대의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말하는 게 아니다"면서도 "향후 10년간 평균 1%보다는 평균 3%의 인플레이션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동시에 "투자자가 새로운 상황에 반응하는 데 따라 인플레이션 상승이 증시 일부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을 용인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로운 방식도 불확실성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연준은 완전 고용을 원할 뿐만 아니라 포괄적인 고용을 원한다. 그런데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인가"라며 "이는 시장에 변동성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드 수석 전략가는 "세계 증시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한 성장세가 기업의 실적을 뒷받침해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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