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광범위한 주식시장이 거품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일부 업종은 거품이 끼었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청정에너지, 태양에너지, 전기차, 암호화폐, 스팩 등 5가지 분야는 거품이 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JP모건은 "이들 업종은 단기간에 가격이 세 배 이상 올랐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에 대해 "청정에너지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녹색 어젠다의 영향으로 지난 1년간 테슬라를 중심으로 거대한 랠리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현재 투자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계획에 전기차 산업에 대한 1천740억달러의 투자가 포함되기 때문에 추가 강세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지만, 수천 개의 다른 암호화폐도 존재한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1년간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JP모건은 "이들 자산은 지난해 팬데믹 발생 이후 1천400% 이상 오른 비트코인과 맞물려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넘어섰는데, 암호화폐는 잠재적인 거품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은 "청정에너지는 시장의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며 "지난해 팬데믹 이후 1년이 안 되는 기간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324%나 상승하며 잠재적 버블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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