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 일반분양 물량이 줄었음에도 청약경쟁률이 낮아졌다.

12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대 1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일반분양 세대수는 4만7천390세대로 전분기보다 41.9% 감소했다.





권역별로 격차가 컸던 작년 4분기와 달리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경쟁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했고 작년 3, 4분기에 늘었던 1순위 청약미달률도 8.3%로 전기 대비 12.7%포인트(p) 낮아졌다.

청약미달률은 분양가구 수 대비 미달가구수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청약수요가 특정 단지에 집중되지 않고 고루 분포하고 있음을 뜻한다.

1분기 평균 최저가점은 전국 47.3점으로 작년 2분기 이후 47점 상단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47.8점으로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지방은 전분기보다 1.8점 오른 46.8점을 나타내 수도권 평균 최저가점과의 격차를 줄였다.

1분기에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로 367.4대 1을 나타냈다.

소형 아파트지만 1분기에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2개뿐이라 관심이 집중됐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주목을 받았다.

세종시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 H2블룩이 221.4대 1,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제일풍경채가 150.2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직방은 "1분기 청약시장은 일부 단지, 지역이 집중되지 않고 수요가 고르게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수요 중심의 정책으로 투기수요가 줄고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19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에는 최대 5년까지 거주 의무기간이 적용된다"며 "분양대금 마련과 실입주 계획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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