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울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4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101.6으로 2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고 12일 밝혔다.

소규모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을 담은 2·4 대책 영향과 4·7 보궐선거 후보자의 정비사업관련 공약에 따라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산연은 "오 시장 공약이 실제 사업장에 적용되려면 시일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정부의 주택사업 참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주택 공급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국 HBSI는 90.6으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주택사업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줄면서 90선을 유지했다.

주산연은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개선 기대감은 유지되겠으나 지역에 따라 주택사업경기 흐름에 대한 편차가 큰 만큼 지역적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 광역시는 대구(95.0), 광주(86.2)를 제외하곤 부정적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대전(84.3%)과 울산(82.6%)의 낙폭이 10포인트(p)대를 기록하며 80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수주전망은 전월보다 4.7p 오른 93.7을 나타냈다.

2·4 대책을 통한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 발표와 더불어 4·7 보궐선거 후보의 정비사업 관련 공약에 힘입어 서울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조달 전망은 금융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PF 대출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7.0p 내린 84.6에 그쳤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