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사상 최고치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9일 타이완포커스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3천624억 대만달러(약 14조2천억 원, 127억 미국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TSMC는 전월 대비 21.2%, 전년 대비 13.7% 급증한 1천291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분기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글로벌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될 기미를 보이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TSMC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현재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짐에 따라 TSMC가 2분기에도 기록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TSMC의 5나노 및 3나노 공정 진행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들은 대만의 심각한 가뭄이 TSMC의 운영 비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TSMC는 15일 투자자 콘퍼런스를 개최해 1분기 실적 세부사항과 2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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