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악화를 겪었던 포스코가 '1조 클럽'에 복귀했다.

2011년 2분기(약 1조7천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0.06% 급증한 1조5천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98% 늘어난 15조9천969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깜짝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0.05% 급증한 1조3천404억원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의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또한, 1조 클럽에 복귀한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1분기 7천53억원, 2분기 1천677억원까지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그러나 작년 3분기 6천667억원, 4분기 8천634억원으로 회복 추세를 보였다.

포스코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7조8천4억원과 1조729억원으로 11.92%와 134.20% 늘었다.

세계 경기 회복으로 국내외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포스코가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부터 투자가 편의성 제고 일환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 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오는 2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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