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화는 미국 경제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낙관적 발언에 강세를 나타내다 미국 국채금리에 제약을 받는 모습을 나타냈다.

12일 오후 2시 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91엔(0.08%) 내린 109.568엔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68달러(0.14%) 내린 1.1884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144포인트(0.16%) 오른 92.309를 가리켰다.

파월 의장은 이날 CBS의 '60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해 "하반기 성장세가 매우 강력할 것"이라며 "지금의 경기 회복은 아주 이례적인 것으로, 일부 경제는 아주 잘 작동하고 완전히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2% 수준의 상승이 나오기까지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낙관을 담은 파월 의장 발언을 발판으로 달러는 상승세를 펼쳤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면서 상단을 제약받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이란의 핵시설이 테러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과 주말 나왔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이스라엘 연구 소식은 위험 선호 심리를 다소 둔화시키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통화에 대한 선호를 확대했다.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의 전략가인 킴벌리 먼디는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는 이번 주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미국 경제를 보여주는 자료는 미국의 빠른 경제회복과 다른 선진국의 부진한 회복의 분화를 강조할 것이다"고 적었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타파스 스트릭랜드 전략가는 "단기 전망의 핵심은 국채 금리가 현 수준에서 머물 것이냐 아니면 더 올라갈 것이냐 하는 것"이라며 "인상적인 백신 보급에 따른 미국 경제의 급격한 반등이라는 광범위한 테마는 지속할 것이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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