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12일 LG전자의 장기 외화표시 및 원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BBB-'에서 'BBB'로 올리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번 등급 상향은 휴대전화 사업 종료에 따른 운영 안정성 개선 기대와 전장(VS) 사업부 흑자전환, 가전 사업에서의 한 자릿수 후반 마진 유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의 가전제품과 에어솔루션 제품의 영업이익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전사 마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한 데 따른 단기 수익성 증가는 제한되겠지만, VS 사업부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프리미엄 제품의 높은 기여 등으로 영업 현금 창출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피치는 "VS 사업부는 내년부터 연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과 전기차로의 구조적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가 VS 사업부의 마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자회사 LG디스플레이의 영업실적도 올해부터 의미 있는 회복이 기대된다"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TV와 IT 제품,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강력한 데다 올레드(OLED) 부문도 확장하며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올레드 디스플레이 출하량 증가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LG디스플레이 마진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영업 현금 창출력 강화와 LG디스플레이의 자본 지출 감소에 따라 LG전자의 세전이익(EBIT) 마진이 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2.2배에서 올해는 1.6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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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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