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부양책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차이나 베이지북의 데릭 시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이 올해 미국의 대중 수입을 300억 달러(한화 약 34조 원)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시저스 이코노미스트는 "예를 들어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9% 증가한다면 양국 간의 적자는 5천억 달러(약 563조 원)를 넘어서 정치적인 주목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부양책으로 유입된 현금이 저축되기보다 소비될 경우 미국 대중 수입이 지금보다 최대 400억 달러(약 45조 원)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1~2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수요 증가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60.6% 늘었다.

라보뱅크는 중국의 전 세계 무역흑자 규모가 올해 8% 가까이 증가해 5천760억 달러(약 649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홀딩스는 사상 최고 수준인 6천300억 달러(약 710조 원)를 전망치로 제시했다.

이는 태국의 경제 규모보다 큰 수준이다.

브루킹스의 데이비드 달러 선임 연구원은 "미국 정책은 금리, 환율을 끌어 올리는 동시에 무역적자 규모도 늘리고 있다"면서 "대규모 부양책에 이러한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시에테 제네랄 홍콩지사의 미셸 람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과 중국 양국 간의 무역수지가 수준의 추산하기 위해서는 중국 수입의 10%를 차지하는 원유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또 중국이 미국과의 협의한 수입량을 얼마나 지키는지 등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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