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입찰을 무난히 소화한 뒤에 지난주에 입찰을 대비한 헤지 물량이 숏커버성 매수로 이어지면서 강세 마감했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8bp 내린 1.140%, 10년물은 2.6bp 하락한 2.00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상승한 110.89에 거래됐다. 증권이 4천825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336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3틱 상승한 126.7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545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3천421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50%,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과 입찰 결과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오늘은 입찰 준비가 잘 돼 있어 숏커버가 들어오면서 장이 강해졌다"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샀고, 미국에서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 2년물 입찰은 수량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 초반에는 미국장을 따라서 시작했다가 입찰 분위기에 따라서 강세 혹은 약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세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7bp 오른 1.17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5bp 상승한 2.04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는 물가지표 호조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0% 상승해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3.14bp 오른 1.6603%, 2년 금리는 0.02bp 상승한 0.1529%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일시적으로 반락하기도 했지만, 점차 가격 상승 폭을 확대했다.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앞두고 대기하는 분위기가 나타났지만, 오전에 선매출과 입찰 결과를 확인하면서 수급 부담을 덜어내며 반등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1조2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230%에 낙찰됐다. 이어진 본입찰에서는 1조8천46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145%에 낙찰됐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336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5천545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2만8천25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7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1천8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89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1.8bp 내린 0.912%, 3년물은 2.8bp 하락한 1.140%, 5년물은 2.8bp 낮아진 1.550%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6bp 떨어진 2.003%, 20년물은 1.1bp 하락한 2.112%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3bp 하락한 2.108%, 50년물은 1.4bp 낮아진 2.107%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떨어진 0.488%, 1년물은 0.4bp 하락한 0.659%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9bp 하락한 0.90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5bp 낮아진 2.03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5bp 하락한 8.394%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50%, 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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