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기업들에 부담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이익 마진을 확대하기 위해 더 높은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해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역사적으로 가격 결정력이 낮은 기업들은 S&P500 기업들의 이익 마진이 확대될 때 벤치마크 대비 좋은 성과를 낸 반면, 반대의 기업들은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실제 지난 1년간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들은 지수 대비 크게 뒤처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이러한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얘기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이러한 종목 55개를 추려 추천했다.

여기에는 비디오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라자드(ATVI), 담배업체 필립 모리스(PM), 소비재 업체 콜게이트 팜올리브(CL), 프록터앤드갬블(PG), 제약사 조에티스(ZTS), 기술기업인 애스펜테크놀로지(AZPN), 어도비(ADBE), 오라클(ORCL), 소매업체 엣시(ETSY), 달러 제너럴(DG) 등이 포함됐다.

한편,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실적 시즌에서 기업들의 총 매출은 5%가량 늘고, 주당순이익(EPS)은 19%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경기 회복의 궤적은 미래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이 적은 항상 후행적인 지표라며 투자를 결정할 다음 이슈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예정대로 법인세를 인상하면 2022년 S&P500 기업들의 EPS가 12%에서 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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