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성 인식 기술 업체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뉘앙스를 주당 56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이전 종가보다 23%가량 높은 수준으로 거래 규모는 160억 달러에 달한다.

앞서 외신들은 MS가 뉘앙스를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MS는 최근 들어 기업 인수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작년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인수가 무산된 후 최근에는 채팅앱 디스코드를 10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비디오 게임업체 '제니맥스 미디어'를 76억 달러에 인수하는 건을 마무리 지었다.

뉘앙스의 인수는 MS가 2016년 링크트인을 26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뉘앙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3%가량 상승했다. 거래는 주가 폭등 후 일시 정지됐다.

뉘앙스는 2020년 4분기에 매출 3억4천600만 달러, 순이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연율 기준 4%가량 하락한 것이다.

뉘앙스는 1992년 설립된 회사로 직원 수는 작년 9월 말 기준 7천100명에 달한다.

회사는 음성 인식 기술로 명성을 얻어 지난 몇 년간 애플이나 MS와 같은 기업의 피인수 대상자로 자주 거론돼왔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