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우버의 차량 호출 예약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냈다고 CNBC가 12일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달 이동 부분, 즉 차량호출 사업이 2020년 3월 이후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연율로 약 300억 달러의 가동률을 기록했는데 전달의 9%에서 대폭 상승했다.

3월 배달 부문은 520억 달러로 기록적인 연율 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다.

우버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통해 "미국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이동 수요가 운전자 가용성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며 "배달 부문의 소비자 수요 역시 가용 운반 능력을 계속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 주가는 개장전 2%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우버는 운전자들의 도로 복귀를 위해 일회성 부양 패키지에 2억5천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전기사 보너스, 보장된 급여, 새로운 운전기사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우버는 지난해 68억 달러 가까운 손실을 봤다. 차량공유 서비스 부문이 팬데믹에 따른 수요 붕괴로 이어지면서 우버의 사업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구심도 오랜 기간 제기됐다. 그러나 식품 배달 붐도 나타나 지난해 손실을 제한했다.

우버는 2021년 말까지 조정 EBITDA 기준으로 이익을 여전히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쟁사인 리프트 역시 비슷한 예상을 내놨다.

지난달 영국 대법원이 우버의 운전자들이 독립 계약자가 아닌 근로자로 분류해야 한다고 판결하자 우버는 영국 운전자 7만 명 모두를 최저임금, 고용 보호 근로자로 재분류했다. 이는 우버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긱'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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