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마이크로칩 3분의 1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12일 CNBC에 출연해 "미국 기업은 미국 땅에서 반도체 공급의 3분의 1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약 12%다.

백악관은 이날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처하고자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반도체, 자동차, 테크기업 CEO 서밋 회의를 연다. 인텔은 물론 구글 모회사 알파벳, 포드, AT&T,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 등이 참여한다.

그는 이 회의를 앞두고 "미국 땅에서 제조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 기업들은 첨단 마이크로칩 제조를 할 수 있는 지적 재산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땅에서 미국 기업들이 제조뿐 아니라 연구개발, 리서치, 기술 소유권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순한 제조가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총체적인 통제와 기술에 대한 제어와 영향력"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올해 초 애리조나에 있는 팹이라 불리는 새로운 반도체 공장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회사 칩을 제조하는 공장이나 회사가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조 달러의 인프라 제안을 통해 미국 반도체 산업에 5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백악관은 반도체를 포함한 몇몇 핵심 제품 관련 미국 공급망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2021년 국방법안에는 반도체 제조에 연방 인센티브를 요구하는 칩스 법이 포함됐지만, 자금 지원은 하지 않았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