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 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높은 주가 수준을 떠받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 브룩스 맥도널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의 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모든 것이 골디락스 상태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는 우리가 강한 (실적) 증가세를 보고 있지만, 이것이 정말로 맞나? 라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나올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아문디 파이어니어의 존 캐리는 지난달 말 일부 은행에 대규모 손실을 낸 아케고스 캐피털 사태를 거론하며 "사람들이 다른 위험이 무엇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은행 (실적) 발표를 들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는 마켓워치에 "경영진들이 위험 통제와 대출 익스포저, 특히 프라임 브로커리지와 관련해 언급할 때 투자자들이 귀를 곤두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많은 것이 가격에 반영된 상황이라 실적에서 깜짝 소식을 반영하기는 기준이 너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계속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채권금리가 오르더라도 너무 가파르지 않다면 시장은 이를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너 전략가는 "시장이 매우 점진적이며 꾸준하게 그리고 낮은 변동성으로 신고점을 경신했다"라며 "기본적 시장 추세는 위쪽이지만 실적 발표에 진입하면서 약간 더 박스권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기본적 추세가 위쪽일 때는 일시적 하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날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문이라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CNBC에 "신고점 속에 시장이 최근 대기 패턴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모든 시선이 내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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