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핵심 비즈니스"..이달 상하이 오토쇼에 첫 합작 전기차 공개

차이신 "테슬라 등 전문 메이커-샤오미 등 선발 주자들과 치열 경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화웨이가 자율 주행 및 전기차 부문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13일 전한 바로는 화웨이의 에릭 쉬 순회 회장은 전날 선전에서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

쉬는 화웨이가 전기차 선두 주자인 테슬라, 그리고 샤오미 등과의 이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자율 주행 기술에서 이미 1천km 이상 주행에 성공하는 등 일부 기술력에서 테슬라에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쉬는 화웨이가 중국 3개 자동차 기업과 화웨이 서브 브랜드로 자율 주행차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차이신은 화웨이가 BAIC 그룹, 충칭 창안 오토 및 광저우 오토모빌 그룹과 합작에 합의했음을 상기시켰다.

쉬는 "중국에 매년 3천만 대의 자동차가 추가되고 그 규모는 계속 증가한다"면서 "화웨이가 아직 중국 바깥 시장을 공략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에서 자동차 1대가 팔릴 때마다 평균 1만 위안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율 주행 및 전기차 부문이 "화웨이의 핵심 비즈니스로 이미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차이신은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도 압박 고삐를 풀지 않을 조짐인 상황에서 화웨이가 주력 비즈니스인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 농업과 헬스케어 및 전기차 등으로 비즈니스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왔음을 지적했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화웨이가 중국 전기차 블루파크와 합작 개발한 첫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가 이달 개막하는 상하이 오토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이신은 그러나 화웨이의 자율 주행 및 전기차 진출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테슬라와 니오 및 X펑 등 전문 메이커들 외에 샤오미가 지난달 이 부문에 향후 10년 100억달러 투자를 발표하는 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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