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완화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확인하고 소폭 상승 출발했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33%) 오른 3,145.89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하면서 뉴욕 증시가 호조세를 이어갔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영향이 반영됐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설에 나서 현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으로 볼 때 연준 통화 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전일 파월 의장도 미국 방송국 CBS 60분에 출연해 "회복이 완전해질 때까지 연준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올해는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도 개장 초반부터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반도체 칩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인 최시영 사장도 참석했다.

이 회의가 삼성의 투자 결정을 앞당길지 공급 과잉을 불러일으킬 부담이 될지 윤곽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실적 대기 장세 속에 전일 코스피가 상승폭을 줄이며 마무리한 만큼 상단은 여전히 무겁다.

한편 전일 1,000선에 안착한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3% 오른 1,001.00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8달러(0.13%) 오른 59.7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40원 상승한 1,125.3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338억원, 38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7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4%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는 0.36%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0.52%, 0.67%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04%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철강 및 금속업이 0.53%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71포인트(0.17%) 오른 1,002.36에 거래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전략팀장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있었지만, 워낙 자주 나온 내용이라 시장은 새롭게 느끼지 않았다"며 "반도체 회의 이슈가 일부 반영되겠으나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기보다는 제한된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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