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DBS는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면서 2022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부동산가격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형인 한국의 경제회복이 아직 불완전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약하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직 완전히 통제되지 않았고 백신 접종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4차 유행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또 한국의 재정정책이 여전히 확장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상당히 가팔라지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일단 정책 우선순위는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회복을 촉진하는 방향에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산 인플레이션이나 가계 부채 등의 문제는 2022년 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거시건전성 관련 조치 등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DBS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9%와 1.7%로 제시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 경제지표를 보면 수출 회복과 완만한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 경제성장률이 3%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제시했는데 이번 달에 1분기 추정치가 발표된 후에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기존에 0.5%에서 1.7%로 수정된 것이라면서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한국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반영한 수치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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