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가 주도하는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금리 고점을 확인한 뒤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은 대체로 맞았지만 박스권 내에서도 변동성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거래가 장을 주도하다보니 시장참가자들은 예측보다는 대응에 나서면서 국고 2년 입찰과 다가오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의 변동을 박스권 내 움직임으로 본다면 전일 3년과 10년 금리는 박스권 상단에서 가운데 부분으로 내려왔다.

가격이동평균으로는 전일 3년 국채선물이 60일선에 닿았고, 10년 선물은 아직 상승할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다.

12일 신규확진 587명을 기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황은 500명대 확진 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유행은 작년에는 곧바로 재정정책 기대로 이어졌지만 올해는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 재료로 해석되면서 채권시장에 전반적으로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0.82bp 오른 1.6685%를 나타냈고, 2년 금리는 1.19bp 상승한 0.1648%에 거래됐다.

미 국채 3년과 10년 입찰 결과는 무난했다. 13일에는 240억 달러 상당의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고 2년물 1조2천억 원 입찰을 진행한다. 물량이 많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일 입찰에서 통화안정증권 매수에 집중했다. 외국인은 통안채 1년물과 91일물을 각각 2천억 원, 1천500억 원 받아갔다.

장중에는 중국의 3월 수출입 통계가 나온다. 장 마감 뒤에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가 주목해야 할 지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20포인트(0.16%) 하락한 33,745.4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포인트(0.02%) 떨어진 4,127.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19포인트(0.36%) 하락한 13,850.0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25.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4.90원) 대비 0.5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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