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본다면서도 시장은 기준금리 결정보다 경제 전망에 대한 변화가 있는지 더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줄리아나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이 오는 4월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면서 "다만 금리 동결은 대부분 예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한국은행의 전망에 대한 변화에 더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로 제시돼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3.4%, IMF 예상치 3.6%, 도이체방크의 예상치 3.8%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수출 전망이 개선되면서 한국은행이 5월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는 점, 반도체 부족 등의 문제로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는 다소 신중한 어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5월에 2%를 웃돌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1% 중반으로 떨어질 것인데다 생활비 상승에 대한 여론 때문에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살피겠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안정성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높은 가계부채 수준에 대해 재차 언급할 것으로 리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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