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달러화가 내리막을 걸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TIG의 줄리언 이매뉴얼 전략가는 오르던 달러화가 4월 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연말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의 선두주자인 까닭에 달러화가 1분기에 올랐다며 백신이 유럽 등 세계 각국에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여겨지면서 달러화가 하락하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매뉴얼 전략가는 달러화가 앞으로도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 경제가 미국을 따라잡고 있어 달러화에 가해지는 하방 압력이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달러화 하락기에 오르는 주식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매뉴얼 전략가는 해외 사업 비중이 큰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며 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인 동시에 미국 매출 비중이 45%보다 작은 종목 중에 유망주가 있다고 말했다.

탄탄한 수익 창출 이력과 기대 이상의 매출, 비교적 높은 배당률도 고려해 약달러 수혜주를 꼽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다국적제약사 머크(MSD), 코카콜라,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애플이 유망주로 지목됐다.

머크와 P&G 주가는 올해 밀렸으나 배당률은 각각 3.4%와 2.3%를 기록 중이다.

멕시코와 중국 매출 비중이 상당한 코카콜라의 미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에 18%에 그친 바 있다.

제과회사 몬델리즈도 지난 회계연도에 신흥 시장에서만 매출의 34%를 창출했다.





<BTIG가 선정한 약달러 수혜주>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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