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3월 말까지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발행사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3일 예탁원의 전자투표 시스템(K-VOTE)을 이용한 회사는 모두 843개사로 전년 659개사보다 27.9% 증가했다고 밝혔다.

K-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전체 주주 수는 약 15만8천 명, 주식 수는 약 22억4천만 주로 전년 대비 각각 110.3%, 23.7%씩 늘어났다.

예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총 환경이 악화하며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이용 실적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주총에서도 비대면 의결권 행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었고, 상법 개정에 따라 전자투표 이용사에 대해 감사 선임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으로 전자투표 이용이 대폭 늘어났다.

예탁원은 K-VOTE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고, 접근성 제고, 수수료 면제 등 전자투표 활성화 및 발행사의 주총 개최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예탁원은 "간편 인증 수단을 확대해 주주가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용자 대상 설문으로 개선사항을 발굴해 고객 친화적인 전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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