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환헤지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외화자금시장에서 보험사의 신규 환헤지 물량이 많지 않고 롤오버 물량이 주로 나온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금리 등 해외금리 상단이 확인되지 않았고 변동성도 작지 않은 탓이다.

13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지난 9일 달러-원 외환(FX) 스와프레이트 1년 구간 환헤지 비용은 지난달 9일보다 21.82bp 감소했다.

같은 기간 6개월과 3개월 환헤지 비용은 20.41bp, 19.09bp 줄었다.

지난 9일 통화스와프(CRS) 1년 구간 환헤지 비용은 지난달 9일 대비 19.54bp 감소했다. 이 기간 2년과 3년 환헤지 비용은 각각 19.74bp, 19.84bp 줄었다.

5년 환헤지 비용은 1.94bp 감소했다. 7년과 10년 환헤지 비용은 각각 1.66bp, 10.76bp 증가했다.

지난달 9일은 FX 스와프레이트와 CRS 금리가 하락하고 스와프베이시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 날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11일 송고한 기사 'CRS 금리 '마이너스' 전환에 경색 우려…보험사 환헤지 대응은' 참고)

외화자금시장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시장참가자는 최근 생명보험사 등 보험사의 환헤지 물량이 주로 롤오버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금리 등 해외금리 상단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변동성도 작지 않아 국내 생보사가 신규 해외투자 자금을 적극적으로 집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생보사 환헤지 롤오버 물량이 주로 나온다"며 "생보사 에셋스와프는 CRS 시장 3년 이하에서 주로 처리된다"고 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5년 구간에서 부채스와프가 나와서 생보사 환헤지 만기가 좀 더 장기로 이동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해외채권(미국 달러화 표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채 5년 금리에 1.00%를 가산했다. 표면금리는 1.750%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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