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인 75%가 백신을 맞으면 긴축 정책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 75% 또는 80%의 백신 접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미국인의 75% 이상이 백신을 맞으면 매달 1천200억달러의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불러드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장 통화완화 정책에서 물러서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중앙은행이 언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팬데믹의 터널에 있는 동안은 매우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터널의 끝까지 간다면, 다음 방향은 어디인지 평가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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