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완화적인 입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해 3년 구간이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하락한 1.131%, 10년물은 0.7bp 상승한 2.00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4틱 오른 110.93을 나타냈다. 증권이 4천79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이 7천79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26.81에 거래됐다. 증권이 759계약 샀고, 보험이 27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3년물 강세에 스티프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코로나19 재유행 영향이 없지는 않다"며 "또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좁아졌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 어제부터 스티프닝이 나타나는 흐름"이라며 "다만 10년보다 3년이 더 강한 상황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전일 10년 선물 종가가 마감 시에 상승해서 오늘도 강하지 않을까 했는데 금리 2.0%대에서 지지가 있는 것 같다"며 "최근 3-10년 스프레드가 좁아져서 3년만 강세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금통위는 특별한 사항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수준인 1.13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6bp 상승한 2.003%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0.82bp 오른 1.6685%를 나타냈고, 2년 금리는 1.19bp 상승한 0.1648%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선물은 곧 반등해 상승폭을 확대했고, 10년 선물은 주로 약세장에 머물렀다.

시장참가자들은 적정 국고 3-10년 스프레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3년 구간 강세로 나타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매파적 금통위에 대한 기대를 낮춰 스프레드 축소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42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2년물 1조2천억 원의 입찰을 진행한다.

외국인도 3년 국채선물을 73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55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43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64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49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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