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화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오후 2시 1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310엔(0.28%) 오른 109.68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30달러(0.19%) 내린 1.18880달러를 가리켰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173포인트(0.19%) 오른 92.299를 가리켰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3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30분) 노동부는 3월 CPI를 발표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 1.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5%로 제시됐다.

물가상승 예상을 발판으로 한동안 1.6% 중반 아래에서 머물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7% 가까이 상승했다.

웨스트팩은 최근 투자자에 보낸 노트에서 "달러지수가 최근 며칠 동안 잠잠하다 미국의 거시지표 강세에 주목하면서 강세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며 94.500까지 상승을 예상했다.

웨스트팩은 "채권발행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겹치면서 달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밴드 상단인 1.75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라보뱅크의 통화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이번 주 채권발행과 주요 미국 데이터에 채권금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이 의심할 여지 없이 달러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고 적었다.

폴리 전략가는 "강한 CPI 수치가 인플레이션 공포를 재활성화할 수 있고 달러를 지지할 수 있다"고 추가했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3년물 580억달러와 10년물 380억달러가 각각 12일 발행된다. 30년물 240억달러는 오는 13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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