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블랙록과 손잡고 탄소배출 저감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탈탄소협력'으로 명명하며 일련의 투자 펀드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를 위해 테마섹과 블랙록은 6억 달러를 초기 투자금으로 펀드에 출자하며 다른 회사들의 투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첫 번째 펀드의 조달 목표는 10억 달러로 두 회사의 출자금을 포함한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는 "세계는 이행을 위한 혁신 없이는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공동성명에서 말했다.

그는 양사의 협력관계가 기후 솔루션을 단독자산부류로 분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탄소배출 제로 이행으로 만들어지는 역사적인 투자기회와 함께 양사의 공동목표라고 말했다.

세계최대 투자회사인 블랙록은 탄소배출 제로 사회에서의 생존전략을 공개하도록 기업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테마섹은 오는 2030년까지 투자회사의 탄소배출 수준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2050년까지는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딜한 필레이 테마섹 인터내셔널 CEO는 "세계의 탄소배출 제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하고 공격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마음이 맞는 동반자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모든 주주에 대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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