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 우위 수급에 상승 마감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9포인트(1.07%) 오른 3,169.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적 발언을 확인하며 상승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미 방송국 CBS 60분에 출연해 경기 회복이 완전해질 때까지 연준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2%를 한동안 웃돌아야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 수급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달러-원 환율이 1,120선으로 올라섰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유입으로 이어졌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0원 오른 1,125.9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37%) 오른 59.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449억원, 8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66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7억580만주, 거래대금은 16조1천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6%, 1.45%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0.78%, 6.2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4.6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증권업종은 1.95%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9.72포인트(0.97%) 오른 1,010.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38억원어치 주식을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1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36억600만주, 거래대금은 1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거래량은 지난 2월 24일 36억2천만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 ETF가 3.9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TIGER 200선물인버스2X ETF는 2.63%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를 확인하면서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난 측면이 있다"며 "원화 약세 기조에도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