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보건 당국이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과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공동 성명에서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에서 보고된 드문 혈전 사례와 관련된 6건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기관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라며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은 연방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는 백신 접종 이후 보고된 모든 건강 문제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FDA는 CDC가 이번 사례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사용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다음날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를 열 예정이다. FDA도 해당 사례를 조사하기로했다.

앞서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8세~48세 사이 6명의 여성에서 혈전 사례가 발견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 후 6~13일 만에 증상이 나타났다.

전날까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는 680만 도스를 넘어선다.

존슨앤드존슨은 성명에서 "혈전과 백신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라며 "자료를 평가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유럽의약품청(EMA)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EMA는 이후 존슨앤드존슨의 혈전 사례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 하락 중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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