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가열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긴축을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TF 롬바르드의 스티브 블리츠 분석가는 "3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의 통화 정책 긴축을 압박할 정도에 가깝지 않다"고 말했다.

3월 CPI는 2월 대비 0.6% 올랐고, 작년 3월과 비교해서는 2.5% 올랐다.

그는 "물가 상승에 대한 모든 잡음을 고려할 때 빅딜"이라면서도 월간으로 0.3% 오르고, 연간으로 1.6% 오른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물가가 오르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데 다른 수치를 주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은 통상 CPI보다 냉각된 움직임을 보이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집중한다. 지난 2월 가장 최근 PCE 가격지수는 연율로 1.6%를 유지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연준은 이 지표가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주된 의문은 연준이 얼마만큼의 과열을 용인할 것인가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 동안 2%에서 2.5% 범위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 범위에 있는 한 특별히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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