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보건 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하기로 한 뒤 항공주와 여행주가 급락하고 있다.

13일 CNBC에 따르면 델타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개장전 거래에서 2% 이상씩 내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3% 가까이 하락했다.

항공주를 추종하는 US 글로벌 제트 상장지수펀드(ETF)는 1% 내렸다.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은 2% 이상,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와 힐튼은 1% 내리고 있다.

항공, 여행주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되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랠리를 펼쳐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미국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J&J 중단 권고로 인한 증시의 충격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장 전 가리키는 것만큼 많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 여행과 레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어서 이들 주식을 파는 것은 실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회복은 계속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인의 거의 36%가 적어도 1번의 백신을 맞았으며, 화이자와 모더나에 신뢰가 있어 미국 경제 재개와 관련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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