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 각국의 전례 없는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을 하루 10만 배럴 상향 조정했고 세계 경제 성장률도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5.4%로 제시했다.

OPEC은 "부양책과 백신 보급에 따른 추가적인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 제한 완화로 하반기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OECD 국가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의 수요도 최근 탄성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OPEC은 2월 보관된 원유량이 4천500만 배럴 줄었지만, 여전히 2015~2019년 5년 평균보다는 5천700만 배럴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이번 달 초 OPEC과 동맹국들은 수요 개선을 예상하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이상 늘리기로 합의했다.

현재 브렌트유는1.1% 오른 배럴당 63.96달러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는 1% 오른 배럴당 60.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DNB마켓의 엘지 안드레 마틴센 선임 원유 전문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점이 원유 가격 상승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이란과 미국과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만약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다면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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