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채권시장이 인플레 상승에도 무덤덤한 까닭은…."
마켓워치 "채권시장이 인플레 상승에도 무덤덤한 까닭은…."
  • 승인 2021.04.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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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채권시장이 최대 악재인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담당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려진 악재인데다,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한 점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의 연간 물가 상승률이 201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자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기는커녕 낮아지는 것을 보고 놀랐다.

자산운용사인 레너 그룹의 J.R 곤덱은 "대개 예상보다 높은 CPI는 금리를 급등시킬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시장이) 약세로 대응하지 않는 것은 이미 올해 봄에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가격에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은 이날 오전 1.70%까지 거래된 뒤 1.63% 수준까지 떨어졌다.

3월 CPI는 전월보다 0.6% 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5% 상승을 상회했다. 2월 0.4% 올랐던 것보다도 상승 폭도 커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웃돌았다.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6% 올라 전달 1.7%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모든 사람이 물가가 급등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시장에서 더 큰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몇 달 동안 상당한 상승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몇 개월간 다가올 가격 압박이 감당할 수 없을지를 알아낼 때까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의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라이언 왕은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 수치는 팬데믹(대유행)이 처음 경제에 영향을 미쳤을 때의 취약한 수치로부터의 회복을 부분적으로 반영하는 등 기저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소식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JP모건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켈시 베로는 "J&J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는 발표와 함께 시장에 상당한 양의 상반된 흐름이 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두어 달 동안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일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비스톡 웰스의 존 라이퍼는 "연준이 예상하는 바와 같이 이 수치가 어느 정도 과도하거나 더 오래 지속되는지는 의문"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지는 그 사실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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