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문가 시각] 물가 압력 확인…가속화 때 연준 스탠스 바뀔 것
[뉴욕전문가 시각] 물가 압력 확인…가속화 때 연준 스탠스 바뀔 것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1.04.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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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 경제 전문가들은 이날 나온 물가가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지속해서 물가상승률이 오를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물가 지표는 기업 조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으며, 생산자물가가 더 강한 소비자물가로 전이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급망 차질이 상품 물가를 올리고 있으며,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압력은 서비스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거스 파우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전체 CPI가 오른 것은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며 휘발유 가격이 9.1%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급반등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수준인 0.3% 증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파우처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몇 달간 매달 0.4%나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를 때까지는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6% 상승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올랐다.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뺀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1% 오르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22.5% 상승했다.

작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락했던 휘발유 가격이 반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웰스파고 증권의 사라 하우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년간 큰 변화를 보이는 주요 사실 중 하나는 가격결정력을 가진 다양한 기업들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상품과 서비스 섹터 전반에서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간의 경제 봉쇄로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길 열망하며, 그들은 그렇게 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게 이들의 평가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살 과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지금은 통제되고 있으나 내년 완만하게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가속화될 경우 연준의 스탠스가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어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생각은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임금상승률도 가팔라지면 연준의 스탠스는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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