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도 주식형펀드가 수익률을 이끌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 펀드비교 화면(화면번호 5725)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에는 주식형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익률 비교는 잔존좌수가 1천억원 이상인 136개 변액보험 펀드를 대상으로 투자지역과 펀드 유형, 자산구성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실시됐다.









특히, 메트라이프생명의 성장주식형펀드는 지난 1년간 83.84%의 수익률을 내며 1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 7월 설정된 메트라이프의 성장주식형은 성장성이 높은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7대 3 수준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KB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사를 맡고 있다.

아울러 2~4위 또한 8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메트라이프의 인덱스주식형과 혼합성장형펀드가 차지했다.

메트라이프의 인덱스주식형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장종목 및 파생상품에 순자산(NAV)의 8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메트라이프 관계자는 "인덱스주식형의 경우 삼성전자 등 코스피 상위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다른 펀드에 비해 이런 우량주 비중이 높았던 점이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5위는 79.41%의 수익률을 낸 교보생명의 케이-셀렉션(K-Selection)주식형이었다.

이 펀드는 코스피와 코스닥과 공모주를 포함한 주식과 관련 파생상품 등에 95% 이상 투자하며,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대비 높은 초과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 6~10위에 이름을 올린 펀드들도 모두 주식형이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분기와 달리 주식형펀드가 초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지난해 1분기엔 대부분의 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선 가운데 채권형 펀드들이 가까스로 플러스(+)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던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간 오름세를 지속했던 증시가 최근 변동성이 일부 확대된 만큼 안전자산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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