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어맨다 아가티는 지난 12일 방영된 CNBC의 트레이딩네이션에 출연해 "1분기 실적 시즌이 실제로 그렇게 훌륭할지 확신하지 못한다"며 "시장은 절대적으로 높은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18년 3분기 이후 가장 강력한 실적증가를 보여야 한다. 1분기 실적 성장 전망은 전년 대비 24%로 집계됐다.
아가티 CIO는 "많은 가치주들이 실적 시즌 기대에 상당히 상승하는 것을 봤다. 우리는 높은 기준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편 최근 분기 동안 봤던 높은 실적을 넘어서는 결과를 볼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시장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가티 CIO는 "기저 펀더멘털의 의미 있고 광범위한 성장을 보지 못한다면 1분기 실적 시즌은 불행하게도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것에 더 가까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도 어려움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녀는 "경제활동 재개, 느리지만 꾸준한 백신보급은 코로나19가 주도하고 있다"며 "현실은 우리가 여전히 전 세계에 걸쳐 심각한 코로나 파장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가티 CIO는 미 증시의 불안정한 배경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적하며 상승을 바라는 투자자들에게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주식 시장에서 신흥시장은 가장 밝은 별"이라며 "신흥시장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강력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다. 이들은 2020년 선진국시장 근처까지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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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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