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뉴질랜드는 앞으로 살아있는 가축을 해상으로 수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농업부 다미엔 오코너 장관은 이날 2년간의 이행기를 거쳐 가축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코너 장관은 가축 수출이 지속될 경우 동물복지와 고품질 수출에 대한 뉴질랜드의 국제 명성에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코너 장관은 "수출중단의 장기 효과와 이것이 우리가 국제사회에 말하려는 것에 부합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나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뉴질랜드 북섬 동부해안의 네이피어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5천800마리의 젖소를 싣고 가던 걸프 라이브스톡1 선박이 거친 날씨로 인해 동중국해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12명의 선원이 실종됐고 죽은 가축들이 바다를 떠돌아다녔다.

동물 권리 행동주의자들은 가축들이 항해 하는 동안 견뎌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대해 오랫동안 비판해왔다.

오코너 장관은 그동안 꾸준히 개선되어 왔다면서도 "모든 사람의 노력에도 북반구 시장으로 수출하는 항해 동안에는 항상 동물복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2008년 도축을 위해 가축을 수출하는 것을 중단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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