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파이티움 신규 발주 거부"..전문가 "제재 우회 어렵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이 중국 슈퍼컴 부문을 새로 제재한 것과 관련해 대만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가 중국 관련 기업의 신규 발주를 받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 상무부가 지난주 중국 슈퍼컴 제재와 관련해 블랙 리스트에 올린 7개 중국 기업 중 하나인 파이티움(Phytium)이라고 거명했다. TSMC는 그러나 제재가 발표되기 전에 이뤄진 공급 계약은 이행할 것이란 입장이라고 SCMP는 전했다.

홍콩대의 프란시스 라우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는 SCMP에 "미 제재가 중국 슈퍼컴 부문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중국 슈퍼컴이 현재 대부분 미국 부품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일본과 한국 등으로 대체 공급선을 돌리려고 하겠지만, 최고 부품은 여전히 미국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CMP는 TSMC가 관련 논평 요청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파이티움도 관련 질문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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