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가 전기차를 뒤이을 혁신 트렌드로 디지털지갑과 유전체를 꼽았다.

캐시 우드는 13일(현지 시각) CNBC에 출연해 "디지털지갑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지갑과 판매자·구매자를 연결하는 온라인시장이 은행의 역할을 크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크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는 '파괴적 혁신'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으로는 지난해 167억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캐시 우드는 미국에서 디지털지갑 분야를 장악한 스퀘어와 페이팔에 투자 중이다. 스퀘어의 경우 아크이노베이션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종목이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주요 디지털지갑이다.

그는 "디지털로 가고 있고, 모바일로 가고 있다. 주머니 속 작은 은행 지점인 셈이다"라면서 "대출과 체크카드, 신용카드, 주식 매수, 비트코인 매수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디지털지갑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전체 분야에 대해서는 "DNA 시퀀싱으로 헬스케어 관련 의사결정에 과학이 접목될 것"이라며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헬스케어 의사결정 중 절반 이상은 어느 정도 추측과 경험에 기댔다"라고 했다.

유전체 기업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이그젝트 사이언스, 인비테,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등이 담겼다.

우드는 유전체 기업의 혁신을 통해 "고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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