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4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우려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10bp 오른 1.6227%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0.81bp 상승한 0.1650%를, 30년물 금리는 0.54bp 오른 2.3047%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의 가격 하락을, 금리 하락은 국채의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금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전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공동 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J&J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으나 보건 당국의 J&J 백신 사용 중단 권고로 경기 낙관론이 일시적으로 위축됐다.

다만, 미국의 물가 상승 흐름은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상승률은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낙폭이 비교적 컸던 점도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전날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68bp와 3.87bp 밀렸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밀렸고 호주, 상하이, 선전,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에 올랐고 달러 지수는 하락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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