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SK종합화학이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포함해 총 2천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최근 KB증권을 단독 주관사로 선정했다.

SK종합화학은 3년물 1천억원, 5년물 700억원, 10년물 300억원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발행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5년물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ESG채권으로 발행할 계획도 세웠다.

ESG채권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개선을 위한 특수 목적 채권으로, SK종합화학은 ESG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SG채권 외에 조달한 자금은 올해 7월 만기가 돌아오는 최사채 차환과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6월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년여만에 시장을 다시 찾았다.

당시 총 6천8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SK종합화학은 4천억원까지 회사채를 증액 발행했다.

SK종합화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둔화로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고, 설비 증설에 따른 현금 유출 등으로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에 영업이익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SK그룹의 지원 가능성과 여전히 높은 신용등급 등으로 재무 건전성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96.5%, 순차입금 의존도는 29.9%로 회사 재무구조의 절대적 수준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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