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3월 미국의 수입 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14일 미 노동부는 3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을 상회했다.

지난 1월에는 1.4% 올라 2012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나타냈다. 2월 수입 물가는 1.3% 상승이 유지됐다. 수입 물가는 지난해 10월 0.1% 하락을 제외하고는 2020년 4월 이후 매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3월까지 4.1% 올랐다. 3개월 상승세로는 2011년 5월까지의 5.8% 이후 가장 높다.

3월 수입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9% 상승했다. 2011년 1월 대비 2012년 1월에 6.9% 상승한 이후 전년 대비로는 가장 크게 올랐다.

수입 물가는 계절 조정이 되지 않는다.

3월 에너지 수입 가격은 6.3%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2월에는 11.7%, 1월에는 8.4% 상승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에너지 가격 상승은 석유류가 이끌었다. 석유류 수입 가격은 6.7% 급등했다.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32.3% 올랐다.

3월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0.8% 올랐다. 석유류 제외 수입 물가는 0.9% 상승했다.

한편 3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2.1% 올랐다. 2월에는 1.6%, 1월에는 2.6% 상승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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