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문가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월 산업생산이 부진했지만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평가했다고 14일 다우존스가 전했다.

유로존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가파르게 하락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멈췄다가 1월 다시 늘어났지만, 2월에 재차 줄어들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틴 수석 유로존 전략가는 "2월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는 상품 생산 부진으로 인해 하락했다"면서 "우리는 항상 1분기에 제조업 생산이 부진할 것을 예상하지만 지표를 보면 모멘텀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약했다"고 전했다.

비스틴 전략가는 "그러나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5%대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할 것"이라면서 "2분기에도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1.3%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2월 유로존 산업생산 하락은 컴퓨터 반도체 칩의 공급 부족이 자동차 생산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해당 업계가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세계적인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기 때문이고 이것이 헤드라인 수치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 제조업 경기는 견고하고 올해 상반기 GDP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NG의 버트 콜리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올해 초 팬데믹 전 수준까지 완전히 회복이 됐지만 2월에 다시 하락했다"면서 "현재 인풋 부족으로 인해 산업생산이 하락하고 있고 1분기 전체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콜리진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체인이 둔화하고 있고 팬데믹과 관련된 이슈들은 공급에 차질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본적인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재오픈이 시작되면 전망은 밝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3월 지표가 보여준 것 처럼 제조업 반등이 완연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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