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배달의민족에 이어 위메프의 배달 서비스 위메프오도 배달원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에 동참하면서 배달 앱 시장에서 속도 경쟁이 불붙고 있다.

위메프오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 LK ICT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음식 주문과 배달 라이더를 1대 1로 매칭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위메프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내 단건 배달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배달 대행사와 개인 배달 라이더 등을 활용한 다양한 단건 배달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프오에 입점한 외식업 사장님들은 직접 배달, 대행사 활용 묶음 배달, 위메프오 단건 배달 중 점포 상황에 맞는 배달 수단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고객과 사장님의 편의성, 만족도를 모두 높이기 위해 단건 배달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장님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키우자 배달의민족도 오는 6월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선보이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권에서 시험 적용하고 있는 단건 배달 시스템을 확대·적용하겠단 것으로, 배달의민족은 전일부터 사업주를 대상으로 배민1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은 배달원 1명이 여러 주문을 묶어 한꺼번에 배달하기 때문에 단건 배달과 비교해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어 배달 속도면에서 상대적으로 쿠팡이츠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달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는 주문 건수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배달원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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